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없지만, 이를 조절하기 위해 먹는 약은 때로 다양한 신체적 불편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약 부작용은 약의 계열에 따라 매우 특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본인이 복용 중인 약의 종류를 알고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사례와 대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약물 계열별 대표적인 부작용
고혈압약은 성분에 따라 기전이 다르며, 그에 따른 반응도 차이가 납니다.
-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가장 특징적인 부작용은 **'마른 기침'**입니다. 감기가 아닌데도 목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지속된다면 이 계열의 약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 칼슘 채널 차단제 (CCB): 혈관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안면 홍조, 발목 부종, 잇몸 증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뇨제: 소변 양을 늘려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전해질 불균형이나 통풍 악화가 생길 수 있으며, 야간 복용 시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 베타 차단제: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무기력증, 서맥, 성기능 저하 등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2. 흔히 겪는 공통 증상: 어지럼증과 기립성 저혈압
많은 환자가 고혈압약 부작용으로 호소하는 것이 바로 어지러움입니다. 이는 약효가 너무 강하거나 몸이 낮아진 혈압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 증상: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대표적입니다.
- 대처: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를 피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3. 고혈압약 주요 부작용 요약표
복용 중인 약의 성분명(약 봉투나 처방전 확인)과 대조해 보세요.
| 약물 계열 | 주요 예상 부작용 | 비고 |
| ACE 억제제 | 마른 기침, 가려움증 | 한국인에게 빈번함 |
| 칼슘 차단제 | 발목 부종, 두통, 변비 | 흔히 처방되는 계열 |
| 이뇨제 | 빈뇨, 저칼륨혈증, 어지럼증 | 전해질 수치 확인 필요 |
| 베타 차단제 | 서맥, 피로감, 손발 차가움 | 천식 환자 주의 |



4. 부작용 발생 시 주의사항: 임의 중단 금지
가장 위험한 행동은 고혈압약 부작용이 두려워 약을 스스로 끊는 것입니다. 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혈압이 반동적으로 급상승하여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방법: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주치의에게 알리십시오. 대부분 약의 계열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부작용의 90% 이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5. 요약 및 결론
고혈압약 부작용은 약이 몸에 적응하거나 특정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나타나는 지극히 의학적인 현상입니다. 마른 기침, 부종,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본인의 증상을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 시 상세히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고혈압약 복용시간을 지키고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병행하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맞춤형 처방'을 찾아가는 과정이 건강한 혈압 관리의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