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중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돌거나 땅이 꺼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빈혈이나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지만, 어지럼증은 우리 몸의 평형 감각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등입니다. 오늘은 어지럼증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여 명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립니다.
1. 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
어지럼증 환자의 약 80%는 귀 내부에 위치한 전정기관(평형 기관)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 이석증(양성 발작성 현훈): 가장 흔한 원인으로, 귀 안의 작은 돌(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1분 미만의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전정신경염: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가 동반되며 수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 어지럼증과 함께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이명, 청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2. 전신 질환 및 심혈관의 문제
귀에 문제가 없더라도 혈액순환이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기립성 저혈압: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눈앞이 캄캄해지며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체로 쏠린 혈액이 뇌까지 빠르게 도달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 빈혈과 어지럼증: 많은 분이 어지러우면 빈혈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은 빙빙 도는 느낌보다는 기운이 없고 붕 뜬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심리적 요인: 극심한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만성적인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3. 뇌의 문제인 '중추성 어지럼증' (주의 필요)
가장 위험한 어지럼증의 원인은 뇌신경계의 이상입니다. 이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어지럼증과 함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고(복시), 발음이 어눌해지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뇌종양 및 소뇌 질환: 중심을 잡기 힘들고 비틀거리는 보행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구분 | 주요 특징 | 의심 질환 |
| 회전성 | 세상이 빙글빙글 돔, 구토 동반 | 이석증, 전정신경염 |
| 비회전성 | 아찔함, 눈앞이 캄캄함, 붕 뜬 느낌 | 기립성 저혈압, 빈혈, 심인성 |
| 중추성 | 말이 어눌함, 감각 저하, 보행 불균형 | 뇌졸중, 뇌종양 |



요약 및 결론
어지럼증의 원인은 가벼운 이석증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뇌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영양제 섭취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입니다.
- 핵심 요약: 귀의 문제(이석증 등)가 가장 흔하며, 혈압이나 빈혈 문제일 수도 있으나 뇌 질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함.
- 추천 행동: 어지럼증이 처음 발생했다면 우선 신경과 혹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전정 기능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