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이 이사나 결혼, 혹은 부모님 수의 마련과 같은 큰일을 앞두고 윤달이 있는 해를 미리 확인하곤 합니다. 음력과 양력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윤달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의 감시가 없는 달'로 여겨 평소 하기 힘들었던 일을 치르던 시기였습니다. 오늘은 윤달이 정확히 어떤 원리로 생겨나는지, 그리고 다가오는 윤달은 언제인지 핵심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윤달이 생기는 과학적 이유와 주기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인 약 365.24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반면, 음력은 달의 위상 변화를 기준으로 한 달을 29.5일로 계산하여 1년이 약 354일이 됩니다.
이처럼 양력과 음력 사이에는 매년 약 11일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차이가 3년 정도 쌓이면 약 한 달(33일)가량의 오차가 생기는데, 이를 보정하기 위해 윤달이 있는 해를 만들어 인위적으로 한 달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보통 '19년 7윤법'에 따라 19년 동안 7번의 윤달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가오는 윤달은 언제일까? (2025년~2028년)
가장 가까운 시점에 윤달이 있는 해는 바로 2025년입니다. 2025년은 음력 6월이 두 번 반복되는 '윤 6월'이 포함된 해입니다.
| 연도 | 윤달 유무 | 해당 음력 달 | 양력 기준 기간 |
| 2024년 | 없음 | - | - |
| 2025년 | 있음 | 윤 6월 | 7월 25일 ~ 8월 22일 |
| 2026년 | 없음 | - | - |
| 2027년 | 없음 | - | - |
| 2028년 | 있음 | 윤 5월 | 6월 23일 ~ 7월 21일 |
위 표에서 보듯 윤달은 보통 2~3년에 한 번꼴로 돌아오며, 매번 추가되는 달의 위치(달수)가 달라집니다. 이는 24절기와 음력 날짜를 맞추기 위한 정교한 계산법에 따른 결과입니다.



윤달의 의미와 전해 내려오는 관습
전통적으로 윤달이 있는 해는 '손(날짜에 따라 따라다니며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 없는 달'로 여겨졌습니다. 하늘과 땅의 신들이 쉬는 기간이라 인간이 어떤 일을 해도 화를 입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주로 행해졌습니다.
- 수의(壽衣) 마련: 부모님의 장수를 기원하며 수의를 미리 준비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 이장 및 사초: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보수하는 일을 윤달에 진행합니다.
- 이사 및 집수리: 방향을 따지지 않고 자유롭게 이사를 하거나 집을 고칩니다.
반면, 현대에 들어서는 결혼식의 경우 윤달을 피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귀신이 몰라서 조상님의 복도 못 받는다'는 속설 때문인데, 이는 과학적 근거보다는 각 지역이나 집안의 가풍에 따른 선택의 영역입니다.



요약 및 결론
윤달이 있는 해는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메우기 위한 지혜가 담긴 시기입니다. 다가오는 **2025년은 윤 6월(양력 7월 25일~8월 22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사나 묘지 이장 등 중요한 계획이 있다면 이 시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 정확한 날짜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스마트폰 달력 앱의 '음력 표시' 기능을 켜서 해당 기간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